제천서 태어나 자립하면 1억5000만원...인구정책 홍보 나선 제천시

Source: 경향신문

충북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가 출생부터 자립까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인구출산정책 홍보에 나선다.

제천시는 임신부터 청년자립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단계별 지원 정책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제작,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천시에 따르면 출산과 영유아 교육, 초·중·고 진학, 청년자립 등 각 분야에 걸쳐 시에서 지원하는 직·간접 지원금은 국·도비, 시비 지원사업을 포함해 1인 최대 1억5000만원 정도다.

제천시는 산후조리비, 3쾌한 주택·출산,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난임부부 시술비, 정관(난관) 복원시술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등 최대 4713만원을 지원하는 임산·출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3쾌한 주택·출산 지원 사업은 제천지역에서 셋째 이상 아이를 낳으면 최대 3800만원의 주택 자금 또는 출산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영·유아 양육가정에는 최대 1000만원의 출산육아수당을 지원한다. 또 부모급여도 최대 1800만원을 준다. 아동수당·양육수당을 모두 합치면 제천지역 영·유아 양육가정은 최대 49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초·중·고에 입학하면 학년에 따라 매년 5만~10만원의 청소년 꿈모아 바우처를 지원한다.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2자녀 이상 가구 대학생에게는 다자녀가정 등록금을,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대학생에게는 전입지원금을, 제천 지역 대학생에게는 연 1회 장학금을 지원한다. 초·중·고에 진학한 자녀를 둔 가정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액은 최대 1001만원이다.

제천시는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대 45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결혼·주거안정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청년 전입자에게는 1억원 이하 주택 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매년 1회 3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제천시는 올해부터 청년 기준을 기존 40세에서 45세로 높였다. 지역 사업장 노동자와 농업인의 장기근속과 생활안정을 위한 충북행복결혼공제 사업도 추진한다. 5년까지 근로를 유지하면서 임금 일부를 적립하면 최대 3000만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 시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인구감소를 막고, 시민 모두 살기 좋고 행복한 제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