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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섬에서 만난 겨울 동백꽃 '절정'

경남 남해안 섬에서 만난 겨울 동백꽃 '절정'

Source: 경향신문

경남 통영 장사도 동백꽃 터널.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6일 남해안을 대표하는 겨울꽃 중 하나인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을 소개했다.

남해안 동백꽃은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2~3월에 만발한다. 차가운 해풍에도 붉은 꽃송이를 피우는 동백은 한 민족의 삶과 닮았다.

거제 일운면 지심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심'자를 닮았다 해서 지심도라고 불린다. 남해안 섬 가운데 동백나무 개체수나 수령이 많아서 '동백섬'이란 이름이 어느 섬보다 잘 어울리는 섬이다.

경남 거제 지심도 동백꽃. 경남도 제공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섬 구석구석에 동백꽃이 피어있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주둔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동백꽃의 아름다움 속에서 섬의 아픈 역사도 볼 수 있다.

통영 한산면 장사도는 거제도 남단에서 서쪽으로 1㎞ 거리에 있다. 장사도 인근에 죽도·대덕도·소덕도·가왕도가 있다.

무인도가 되기 전에는 14가구 80명의 주민이 살고 섬 모양이 누에를 닮아 잠사도 혹은 누에섬이라 불렸다. 장사도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장사도에는 온실·섬아기집·공연장 등 이색적인 공간들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통영 사량면 수우도는 낯설 수 있다. 섬의 모양이 소처럼 생기고 동백 등 나무가 많아 수우도라 불리게 됐다. 수우도는 사천과 더 가까워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우도 선착장에 내려 몽돌해수욕장 방면으로 등산로를 따라 은박산·금강봉을 한 바퀴 돌아서 내려 오면 섬을 다 볼 수 있다.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의 작곡가가 수우도에 놀러 왔다가 동백에 반해 작곡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섬지역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gyeongnam.go.kr)과 경남도 관광누리소통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