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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하다 선수 복귀' 서이라, 8년 만에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500m '감동 드라마' 썼다 - 스타뉴스

'코치하다 선수 복귀' 서이라, 8년 만에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500m '감동 드라마' 썼다 - 스타뉴스

Source: 스타뉴스

'맏형' 서이라(31·화성시청)가 해냈다. 8년 만에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서이라는 18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이틀째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451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1초467)가 2위, 우카시 쿠친스키(폴란드·41초875)가 3위를 차지했다. 김태성(단국대)은 41초896으로 4위에 자리했다.

서이라는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뒤부아에 밀려 2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은 달랐다. 결승선을 2바퀴 남겨두고 재빠르게 인코스로 파고들어 뒤부아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남은 바퀴에서 뒤부아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던 서이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스케이트날을 앞으로 쭉 내밀어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서이라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자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서이라는 월드컵 5차 독일 드레스덴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준결승까지 뛴 뒤 결승전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이 우승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시즌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서이라가 처음이다.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 첫 금메달은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 1500m 금메달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서이라는 '사연'이 있는 선수다. 현역 은퇴 후 코치 생활을 하다가 선수로 복귀해 국가대표에 재선발된 경우다.

서이라는 지난해 12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5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류 샤오앙(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불과 0.009초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의미있는 복귀전 은메달이었지만 아쉬움은 컸다. 두달 뒤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떨칠 수 있게 됐다.

당시 서이라는 당시 "코치에서 선수로 복귀했을 때 생각보다 힘들어서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만에 국제대회 개인 메달을 땄다"고 기뻐한 바 있다. 쇼트트랙 최단거리인 500m에서 자신의 강점이 '힘'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체구에 비해 힘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단거리 종목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장성우(고려대)가 가 2분16초087로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16초06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혼성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장성우,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는 2분41초357로 네덜란드(2분40초737)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심석희는 여자 1500m 결승에 나섰지만 2분24초147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500m 1차레이스 준준결승에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