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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우승까지 간다···고려아연, 정규리그 1위 원익 제압, 우승까지 '-1승'

이대로 우승까지 간다···고려아연, 정규리그 1위 원익 제압, 우승까지 '-1승'

Source: 경향신문

울산 고려아연의 이창석 9단. 한국기원 제공

플레이오프를 극적으로 뚫고 올라온 울산 고려아연이 그 여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2위 팀 울산 고려아연은 15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원익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남은 2~3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22년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막내 문민종 8단이 원익 이지현 9단에게 220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첫 승전보를 울렸다. 이어 2지명 이창석 9단이 중국의 특급 용병 구쯔하오 9단을 상대로 중반까지 뒤지다 막판 대역전승을 거둬 2-0을 만들었다.

원익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양팀의 주장이 격돌한 장고 대국에서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이 고려아연의 주장 신민준 9단을 제압하며 한판을 만회했다. 그러나 4국에 출전한 고려아연의 한상조 6단이 베테랑 박영훈 9단을 154수 만에 돌려세우며 1차전 승리를 결정지었다.

고려아연은 정규리그에서 6전 6승을 거둔 외국인 선수 랴오위안허 9단이 개인 사정으로 포스트시즌에 불참했으나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2~3차전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려아연과 원익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