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서울시 주최 천명 이상 행사에 '일회용품 금지'

Source: 경향신문

축제용 다회용기. 서울시 제공

앞으로 서울시가 추죄하는 운집 인원 1000명 이상 규모 행사 및 축제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가 오는 9월부터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는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 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행사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을 준비하여 친환경 축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장례식장과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도입한 다회용기 사용은 하반기 대형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지정했고, 올해 4월부터 잠실야구장에서는 입점 업체 38곳이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에 지난해 다회용기 사용이 전년 222만개 대비 7.7배 증가한 1724만개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도 다회용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매일 개인컵 이용 시 한달에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4개 배달앱의 서울 시내 다회용기 주문 가능 지역도 2022년 5개구에서 2023년 10개구, 올해는 15개구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