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on this page and when the timer ends, click 'Continue' to proceed.

Continue in 17 seconds

대중 수출 19개월만 역대 최대...미국 제치고 다시 최대 수출국

대중 수출 19개월만 역대 최대...미국 제치고 다시 최대 수출국

Source: 경향신문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 부두. 연합뉴스

대중국 수출이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미국은 최대 수출국 자리를 중국에 내줬지만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내며 10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러가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증가한 581억5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수출액은 2022년 7월(602억4000만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2차전지, 일반기계, 철강,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1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정보통신(IT) 전체 품목에서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4.5%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3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낸드 제조사의 생산량 조절과 기업들의 서버투자 확대 등에 따라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2022년 1월(10억5000만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실적인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도 역대 5월 중 최대치인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설 연휴를 포함한 2월을 제외하면 올해들어 매월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5월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8.4%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 수출 호조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에 최대 수출국 자리를 내어준 지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반도체, 컴퓨터 등 주요 품목 수출 확대로 대미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 수출실적인 10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한 53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와 가스 수입 증가로 에너지 수입액은 증가했지만, 자동차·패션의류 등 소비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55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275억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약 430억달러 개선된 수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하여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